
믹스를 했다면 마지막으로 점검을 해야합니다. 최종 믹스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고려해야할 것들이 많습니다. 과거의 저는 음악을 만들거나 믹스를 마치고도 어떻게 끝내야할지 결정하지 못한 경험이 많습니다. 여러 아티스트와 작업하며 어떻게 믹스를 점검할 것이며 스스로의 기준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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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프레서 사용 이후 노이즈 체크
노이즈는 최종 믹스 완성도를 떨어뜨려 아마추어 처럼 들리게하는 주범입니다. 레벨이 커지면서 원래 들리지 않았던 노이즈들이 들리기 시작합니다.
이미 오디오 클립에 존재했지만 게인스테이징이 잘못되었거나 아날로그 복각 플러그인을 사용하면서 레벨이 올라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믹싱 초기 단계에서 모니터링 레벨이 작았을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게인스테이징을 하고 난 뒤에 모니터링 레벨을 항상 같게 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컴프레서 사용 이후 노이즈가 올라오는 이유는?
전기적인 잡음 뿐만 아니라 립노이즈, 클릭, 치찰음 소리가 올라옵니다. 컴프레서가 작동하면서 이러한 노이즈들을 강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부분들은 믹싱 전 에디팅 단계에서 잘 들리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작업을 진행하면서 들리는 노이즈를 직접 제거해줘야 합니다.
노이즈를 어떻게 지워야 하나요?

평소에 노이즈를 체크하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악기가 나오지 않는 구간에 있는 오디오 클립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트랙 전체에 노이즈 제거 플러그인을 거는 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디지털 세상 속에 있는 오디오 클립들을 직접 컨트롤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노이즈가 들린다면 해당 클립으로 가서 RX, 에디팅을 통해서 노이즈를 지울 수 있습니다.
이전 버전과 비교해보기
너무 많은 수정은 믹스를 망가뜨리기도 합니다. 어쩌면 최종 믹스 완성도가 더 낮은 케이스도 있습니다. 파이널 버전과 지금까지 진행한 다른 버전들도 함께 비교하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나의 의도가 가장 잘 표현되었는지 판단해야합니다.
너무 많은 프로세싱을 했지만 그것들이 무조건 올바른 선택이 아닐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버전을 버리고 이전 버전으로 돌아가서 다시 작업할 수 있습니다.
어떤 부분을 비교해야 하나요?
기준이 없으면 비교가 의미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모두 자신만의 기준이 있습니다.
- 일정한 보컬 레벨
- 일정한 드럼 사운드
- 적절한 리버브
- 악기들의 밸런스
자신이 생각했을 때 가장 이상적이라고 생각하는 기준으로 판단하면 됩니다. 그리고 그 판단이 서지 않을 때는 러프믹스나 레퍼런스 트랙을 비교하면 도움이 됩니다.
어떤 방식으로 비교하는게 좋을까요?
레벨 매칭을 하지 않으면 비교가 의미 없어집니다. Insight와 같은 LUFS 측정 플러그인을 활용하여 레벨을 일정하게 맞춘 뒤에 비교합니다.
믹스를 진행하면서 리미터까지 건드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애초에 리미터는 건들지 않고 진행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소리가 작으면 플러그인이 아니라 스피커 볼륨을 키우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다이나믹이 컨트롤 되었는지 체크
음악이 납작하게 들리면 데모 음악처럼 들립니다. 원인들은 대체로 아래와 같습니다.
- 모든 트랙에 과한 컴프레서를 건 경우
- 믹스버스에 컴프레서를 강하게 사용한 경우
- 리미터와 클리퍼를 과하게 사용한 경우 다이나믹이 없는 믹스를 구현하고 싶다면 위 케이스들이 정답입니다.
컴프레서가 사운드를 좋게 만들어주는 것이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컴프레서를 사용할 때 너무 과하게 사용하지 않는지 항상 비교하며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곡 전체의 다이나믹을 어떻게 확인 하나요?
사실 본인이 한 믹스는 정말로 좋게 들립니다. 하지만 작업을 한 당일이 아닌 다음날 다시 청취해보면 부족한 부분이 느껴집니다.
가장 많은 실수가 나오는 구간은 보컬 레벨 처리입니다. 메모리 로케이션 및 마커를 도입부와 하이라이트 부분이 찍고 비교하는 작업을 해보면 체크할 수 있습니다.
다이나믹을 어떻게 컨트롤 하나요?
물론 하이라이트 때 보컬이 커질 수 있지만 너무 과하게 커지지 않은지 확인해야 합니다. 악기들이 많이 나오는 구간에 보컬이 뚫고 나와야 한다고 생각하고 레벨을 과하게 올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 전에 해야할 것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 리드 보컬 레벨 일정하게 만들기
- 악기들을 적절하게 패닝하기
- 보컬을 방해하는 사운드 레벨 및 EQ 컨트롤
- 오토메이션
작은 레벨로 들어보기
이 방법은 밸런스를 효율적으로 체크할 수 있습니다. 큰 소리로 듣다보면 간혹 어떤 악기가 너무 큰지 모르는 경우가 있습니다. Dim 버튼을 누르거나 스피커 레벨을 -20dB 정도 줄여보면 밸런스가 좋지 않은 악기가 바로 들리게 됩니다.
적정 모니터링 레벨
룸 어쿠스틱 처리, 방의 크기와 스피커의 크기에 따라서 다릅니다. 집에서 작업한다면 현실적으로 80dBSPL로 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좋지 않은 환경에서 소리만 키운다고 정확하게 들리는 것은 아닙니다.

등청감곡선이란 무엇인가요?

인간의 귀는 저역은 둔감해 더 큰 음압 필요합니다. 고역은 민감해 적은 음압으로도 잘 들힙니다.
등청감곡선은 주파수에 따라 같은 크기로 느껴지는 소리의 음압 레벨을 이은 곡선으로, 인간의 귀가 1 kHz 기준으로 라우드니스를 어떻게 인지하는지 보여주는 청각 특성 그래프입니다.
여러 디바이스로 모니터링 해보기
홈 레코딩을 하는 인디 뮤지션들은 현실적으로 좋은 룸을 가지고 있기 힘듭니다. 여기서 가장 좋은 방법은 모니터링 스피커 이외에 다른 장비로 모니터링하는 것이 좋습니다.
녹음할 때 사용하는 헤드폰이어도 됩니다. 따로 믹싱용 헤드폰이 있다면 이것을 사용해도 좋습니다. 청취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버즈나 에어팟을 통해서 모니터링하는 것도 매우 도움이 됩니다.
여러 디바이스를 사용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예전에 헤드폰을 사용해서 간단히 목소리를 편집 해야할 때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어폰을 통해서 모니터링을 했습니다. 당시 회사를 다닐 때 마지막에 에어팟이나 버즈로 체크하는 프로세스가 있었습니다. 모니터링을 해 보니 제 귀에 들리는 것은 누가 들어도 엄청난 치찰음과 불편한 고역대 사운드였습니다. 제가 작업할 때 쓴 기기들은 고역을 잘 표현하지 못했던 것이죠. 적응도 되지 않은 하나의 기기에 대한 절대적인 믿음은 최종 믹스 완성도를 떨어집니다.
내 스피커나 헤드폰에서 좋은 밸런스가 나오지 못한다면 스피커의 배치, 룸 문제, 장비의 성향 문제 등 다양한 원인이 존재할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대중적으로 사용하는 블루투스 이어폰으로 최종 모니터링 한다면 많은 실수를 덜 수 있습니다. 물론 귀찮다고 생각하면 정말로 귀찮은 작업이지만 반드시 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좋은 장비가 있으면 믹싱과 마스터링을 잘 하나요?
그렇게 될 확률은 높아진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장비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귀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귀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판단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저역과 고역을 모니터링을 할 수 있는 장비와 환경을 갖추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클라이언트와 소통하고 실수하지 않도록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는 자세가 더 중요한 것이 중요합니다.
제 동료나 클라이언트들이 믹싱, 마스터링 엔지니어에게 의뢰를 해서 만족하지 못한 경우도 있습니다. 고객이 저에게 공간감을 살려달라고 강조한 믹스의 공간감을 죽여버리는 마스터링 엔지니어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엔지니어는 마스터링 수정은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믹싱이나 마스터링을 맡겨보신 분들은 공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 어떤 엔지니어들도 작업 성공률이 100%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스스로 작업을 한다면 본인이 만족하면 그것이 정답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일을 다른 엔지니어에게 맡기실 것이라면 소통하면서 수정이 가능한 엔지니어를 만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최종 믹스 완성도는 엔지니어 뿐만 아니라 소통하며 높여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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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i / Audio Engineer
Based in South Korea
믹싱/레슨 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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