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믹싱 플러그인 추천 포스팅은 단지 ‘좋다’라는 감상으로 기준을 삼지 않습니다. 실제 작업 환경, 예산, DAW 호환성, 유지관리 비용 등 현실적인 요소가 모두 결합되기 때문입니다.
이 글에서는 아티스트와 엔지니어들이 주로 사용하는 주요 브랜드의 믹싱 플러그인을 중심으로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믹싱 플러그인 추천 기준을 정리해보겠습니다.
플러그인을 활용하는 유튜브 목록 링크
Waves 플러그인: 저렴하고 범용적인 기본기
Waves는 입문자부터 전문가까지 폭넓게 사용하는 브랜드입니다. 가격이 저렴하며 LA-2A, 1176 등의 컴프레서, 노이즈 제거나 LUFS 미터, Waves Tune 등 사실상 음악 제작이 가능한 모든 플러그인들이 있습니다. 과거에는 음질 논란이 있었지만, 현재는 그 차이가 거의 없으며 플러그인의 스윗스팟을 잘 조절하면 매우 우수한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단점은 운영체제 업그레이드 시 추가 비용이 발생하는 점입니다. Mac이나 Windows의 OS 버전이 올라갈 때마다 Waves Update Plan을 구매해야 하며, 이는 장비 교체나 시스템 이전 시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Waves Central 설치 및 라이센스 이동 절차가 다른 플러그인에 비해 다소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Plugin Alliance: 가격과 퀄리티의 밸런스
Plugin Alliance 역시 많은 엔지니어들이 애용하는 브랜드입니다. SSL 9000J 같은 플러그인은 저도 자주 사용하고 있으며, 할인을 통한 개별 구매 비용도 비교적 저렴합니다. UI는 Waves보다 조금 더 고급스럽고, Slate Digital보다는 가벼운 느낌이 있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개인적으로 에러 발생도 적고 안정적인 업데이트 정책이 장점입니다. 대부분의 플러그인이 iLok 기반으로 관리되며, 시스템 변경 시에도 비교적 안정적으로 작동합니다.
Plugin Alliance 홈페이지 링크
Slate Digital: 통합 환경에 강한 구독 모델
Slate Digital은 Virtual Mix Rack(VMR), Virtual Tape Machine, FG-X 등 하드웨어 복각 기반의 플러그인들을 구독 모델로 제공합니다. VMR 하나로 다양한 채널 스트립 구성이 가능하며, 마이크 시뮬레이션 등 창의적인 프로세싱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최근에 구독 시스템이 생겨나면서, 구독을 해지하면 예전 프로젝트를 열기 힘든 상황이 생기기도 합니다. 과거에 VTM을 애용했던 입장에서, 현재는 UAD 또는 DAW 기본 플러그인으로 대체하고 있습니다. 또한 구독 종료 시 과거 프로젝트 호환 문제를 고려해야 하며, 중단 이후의 유지 관리가 까다로울 수 있습니다.
Slate Digital 홈페이지 링크
Universal Audio (UAD): 고퀄리티 하드웨어 복각
UAD 플러그인은 과거에는 Apollo나 Satellite와 같은 DSP 장비가 필요했지만, 현재는 UAD Native 라인으로 CPU 기반 플러그인도 등장했습니다. 일부 플러그인은 여전히 하드웨어를 요구하지만, 주요 플러그인 대부분은 일반 시스템에서 사용 가능합니다.
예전보다 할인을 더 자주 하며, 플러그인 품질은 업계 최고 수준입니다. 구매 시 Native 지원 여부만 체크하면 매우 유용한 도구가 됩니다. 또한 UAD의 플러그인들은 인터페이스 없이도 사용할 수 있는 버전이 점점 늘어나고 있으며, GUI 역시 직관적이고 활용도가 높습니다.
UAD 홈페이지 링크

믹싱 플러그인 추천 기준: 이 세 가지를 기억하세요
1. 안정성
믹싱 중 가장 중요한 기준 중 하나입니다. 유명하지 않은 브랜드의 무료 플러그인은 종종 DAW를 꺼지게 만들거나 시스템 충돌을 유발합니다. 플러그인 개발사가 폐업하는 경우, 다시 설치하거나 업데이트하는 것도 불가능해집니다. 믿을 수 있는 브랜드를 선택하는 것이 장기적인 안정성을 보장합니다.
2. 편리성
흐름을 끊지 않고 작업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가 중요합니다. 처음부터 복잡한 UI나 수치를 직접 입력해야 하는 방식은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너무 많은 자유는 음악을 듣지 않고 멈추게 만듭니다.
믹싱 플러그인 추천 기준은 노브 몇 개로 컨트롤 가능한 구조를 가진 소트프웨어를 추천드립니다. 실제로 하드웨어 복각 플러그인들이 더 직관적인 경우가 많고, 사용법을 익히기 쉬워 초보자에게도 적합합니다.
3. 정책과 지속 가능성
플러그인은 한 번 구매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관리가 필요한 도구입니다. OS 업그레이드, DAW 버전 변경, 새로운 하드웨어 환경에서도 플러그인이 작동할 수 있어야 합니다. 다음과 같은 정책 차이를 반드시 비교해보세요.
- Waves: Update Plan 비용 필수, 설치 및 라이선스 번거로움
- Plugin Alliance: 개별 구매 가능, 구독도 선택지, 관리 편의성 높음
- Slate Digital: 구독 가능, 해지 시 프로젝트 관리 유의 필요
- UAD: Native 구독 가능, Native 여부 확인 필수, 할인 폭 큼, 안정적 사용 가능
그리고 많은 플러그인들이 iLok을 사용하고 있으니 이점 참고 바랍니다!

시대는 변했고, 기준도 달라졌습니다
녹음실 취업 자체가 어려워진 시대입니다. 아날로그 장비를 직접 다루어볼 기회도 적고, ITB(In The Box) 믹싱이 주류가 되었습니다. 여러 사운드를 들어보기 힘든 상황 속에서 믹싱 플러그인으로 대체하는 것 어떨까요. 컴퓨터 안에서 모든 작업이 이루어지는 시대 속에서, 하드웨어 복각 플러그인들은 학습과 실전 양면에서 유용한 도구입니다.
LA-2A는 부드러운 소리를, 1176은 타이트하고 공격적인 사운드를 낸다고 알려져 있지만, 정말 그렇게 느끼시나요? 실제로는 상황에 따라 다르며 어떻게 사용하는지에 따라 완전히 다른 결과를 낼 수 있습니다.
하드웨어 복각 믹싱 플러그인을 추천 드렸지만 정말로 그게 하드웨어의 소리가 맞을까요? 그건 경험자가 아니면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그 인터페이스를 보고 어떻게 사용하는지만 알아도 좋은 경험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기본 플러그인으로도 대부분의 믹싱이 가능하다는 말은 맞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믹싱 경험이 부족하고, 복잡한 DAW 기능에 익숙하지 않은 아티스트에게는 직관적이고 품질 좋은 복각 플러그인이 훨씬 나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점은 플러그인을 맹신하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플러그인 자체는 좋은 밸런스와 사운드를 만들어주지 않습니다.
추천: 믹싱 엔지니어로 성장 중인 나의 이야기 (2024)
결론: 실전에서 필요한 것은 ‘내 손에 맞는 도구’입니다
무조건 비싼 플러그인을 사라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것들 중에서, 무엇이 가장 좋은 선택인지를 판단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도구에 익숙해지는 것이, 믹싱의 시작입니다.
믹싱 플러그인 추천 포스팅이 정말 의미가 있었을까요? 사라는 것도 아니고 마라는 것도 아닌 것 같은 뉘앙스로 이야기 했네요. 결국은 어떤 플러그인이 좋다는 것이 아니라 현실적인 부분에서 믹싱 플러그인 추천을 하는데 초점이 되었던 포스팅이었던 것 같습니다.
도구는 그저 도구일 뿐입니다. 현재 작업 중인 프로젝트를 듣고 판단하는 실력이 가장 중요합니다. 아무튼 좋은 플러그인을 선택하는데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 여러분의 곡을 함께 빛내고 싶습니다.
함께 작업하고 싶다면, 아래 버튼를 통해 문의해주세요!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