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W를 잘 다뤄야 하는 이유 3가지

DAW를 잘 다뤄야 하는 이유 5가지


아티스트가 DAW를 잘 다뤄야 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음악을 만드는 사람에게 DAW는 단순한 도구가 아닙니다. 음악을 만드는 모든 과정이 DAW 위에서 이뤄집니다. 그런데 DAW 사용이 미숙하다면? 작업이 자꾸 멈추게 됩니다.


DAW를 잘 다뤄야 한다는 것을 몸으로 배운 경험

어릴 적에는 저도 DAW를 꽤 잘 다룬다고 생각했습니다. 혼자서 음악을 만들고, 편집도 무리 없이 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당시에는 DAW를 잘 다뤄야 하는 이유를 몰랐습니다. 독학으로 여러 기능을 익혔고, 나름대로는 자신감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수업을 듣기 시작하면서 상황은 조금 달라졌습니다. 단순히 DAW 기능을 아는 것을 넘어, 이펙트가 어떤 원리로 작동하는지, 왜 그렇게 들어야 하는지를 고민하게 되었고, DAW 안에서 벌어지는 일들에 대한 이해가 깊어졌습니다.

음향 관련 회사에 취업하게 되었을 때, 그때까지 제가 몰랐던 것들이 얼마나 많았는지 깨달았습니다. 단순히 작업만 하면 되는 줄 알았지만, 팀에서 정한 백업 방식, 세션 정리 규칙, 스템 추출 등 전혀 익숙하지 않은 업무들이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에 초반에 쩔쩔맸던 기억이 있네요. 다행히 팀원 분들이 친절히 알려줘서 위기상황을 모면했습니다.

그때서야 저는 ‘혼자만의 DAW 사용’이 아닌 협업을 위한 DAW 활용 능력이 따로 존재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이것이 DAW를 잘 다뤄야 하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아티스트의 믹스가 끝나고 처음 ‘MTR’이라는 존재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어떤 완료된 세션은 한눈에 구분이 가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그 안에는 리버브나 공간계 이펙트를 여러 악기군이 공유하도록 라우팅 된 경우도 많습니다. 특히 밴드 곡을 믹스할 때는 MTR용으로 어떤 악기만 남기고, 어떤 트랙은 제거할지 정해야 합니다.

이 상황에서는 아티스트와 논의하며 실시간으로 작업을 수정해야 했습니다. 아티스트 옆에서 당황하지 않아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것도 DAW를 잘 다뤄야 하는 이유가 됩니다.

오디오 에디팅 업무를 맡았을 땐 매크로 기능을 사용했습니다. 반복되는 동작을 일일이 하지 않고 매크로로 자동화해 빠르게 처리했죠. 하지만 매크로를 만들기 위해서는 동작 하나 하나를 이해하고 있어야 합니다.

결국 ‘DAW를 잘 다룬다’는 건 단지 기능을 아는 것이 아니라, 실제 환경에서 요구되는 업무 흐름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가의 문제라는 걸 몸으로 느꼈습니다.

지금은 여전히 배워가는 입장이지만, 다른 사람들의 워크플로우를 옆에서 보고 배울 때마다 새로운 인사이트가 생기곤 합니다. 저는 Pro Tools를 사용하고 있지만 Cubase, Logic, Ableton 등과 같은 다양한 소프트웨어의 워크플로우를 분석해보는 것도 매우 흥미롭습니다.

참고 글: 믹싱 전 음악 퀄리티를 높이는 창작자 필수 가이드 (2025)


1. 작업 흐름이 깨지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곡을 쓰고 편곡까지 마친 뒤, 녹음이나 믹싱 단계에서 DAW 조작에 막히면 흐름이 급격히 끊어지게 됩니다. 리버브를 걸고 싶은데 어떻게 버스를 만들지 몰라 한참을 검색하거나, 소리가 갑자기 깨져 왜곡되고 있는데 믹스 버스 컴프레서의 존재를 까먹고 있을 때 등 사용하는 도구에 익숙치 않으면 작업을 빠르게 진행할 수 없게 됩니다.


해결 방법:
자주 쓰는 기능을 확실히 기억해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버스 만들기, 오토메이션, 트랙 정리, 간단한 라우팅 등은 자신만의 단축키로 만들어두는 것도 유용합니다. 이러한 기능을 극대화 할 수 있는 Soundflow라는 소프트웨어도 있습니다. 하지만 DAW내의 단축키 설정으로도 충분합니다!

Soundflow 링크

2. 음악/음향 분야 취업을 원한다면 필수입니다

많은 레이블, 음향 업체, 콘텐츠 회사에서 실무에 투입되는 순간 가장 먼저 보는 건 DAW 활용 능력입니다. 실력 있는 아티스트라도, 기본적인 라우팅이나 레코딩 설정, 단축키 사용에 익숙하지 않다면 협업 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해결 방법:
자주 사용하는 DAW에서 실제 세션을 만들어 편집부터 믹싱까지 최소한 한 곡을 끝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Pro Tools, Logic Pro, Ableton Live 중 하나라도 능숙하면 대부분의 환경에 적응할 수 있습니다. DAW마다 조금씩 차이점은 있지만 시그널 플로우와 워크플로우를 이해한다면 상관 없습니다.
사실 취업하기 위해서는 Pro Tools를 공부하는 것을 가장 추천합니다.

3. 클라이언트의 시간을 아껴주는 것도 실력입니다

프리랜서든 하우스 엔지니어든, 클라이언트가 지켜보는 앞에서 마우스 커서가 갈 곳을 잃는 시간이 길어진다면 신뢰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그들은 돈을 지불했기 때문입니다. 돈을 지불하지 않았다고 해도 옆에 있는 동료 역시 여러분의 고객입니다. 본인과 그들의 시간을 아껴줄 수 있어야 합니다.

갑자기 어떤 기능이 작동하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컴퓨터를 껐다 켜볼 수도 있습니다. 이런 일은 대부분 실수로 설정관련 버튼이나 단축키를 잘못 클릭한 경우입니다. 이 역시도 함께 있는 동료들은 기다리고만 있어야 합니다.

DAW를 빠르게 다룰 줄 아는 사람은 ‘프로’로 인식되고, 피드백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습니다. 이것 역시 DAW를 잘 다뤄야 하는 이유입니다.

해결 방법:
반드시 메뉴얼을 읽어봐야 합니다. 저도 많은 사람들이 메뉴얼을 읽기 싫어하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많은 시간 동안 자신이 사용하는 도구에 익숙해지면 자연스럽게 대처가 가능해집니다. 많은 작업과 시간이 해결해줍니다.

DAW를 잘 다뤄야 하는 이유는 자신의 음악을 표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음악을 표현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 뿐만 아니라, 스스로 곡을 쓰거나 믹싱을 하는 분들이라면 함께 작업하는 동료들을 위해서라도 DAW를 잘 다루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DAW는 음악이 만들어지는 공간입니다. 그 공간에서 길을 잃지 않으려면, 기본적인 조작은 ‘무의식적으로’ 할 수 있어야 합니다. DAW를 잘 다룬다는 건, 결국 자신의 음악을 더 잘 이해하고 표현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여러분의 곡을 함께 빛내고 싶습니다.

함께 작업하고 싶다면, 아래 버튼를 통해 문의해주세요!

🔖 믹싱 의뢰서 작성 💬 빠른 카카오톡 상담 ✉️ 이메일 문의 [email protected]


코멘트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